저녁에 심해지는 비염 : 유전일까? 알레르기 성일까?

비염은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질환으로, 특히 저녁이나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기 쉬워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비염의 원인과 그 치료, 완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염의 원인: 유전인가요?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먼지, 반려동물의 털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알레르기 체질이 있다면 자녀에게도 알레르기가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비알레르기성 비염은 차가운 공기, 건조한 환경, 담배 연기 등 비알레르기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유전적 영향보다는 생활 환경이 큰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왜 저녁에 심해질까요?

저녁 시간에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공기 중 먼지 농도 증가: 실내에서 환기 시간이 적고 공기 중 먼지가 쌓이기 쉬운 저녁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온도와 습도 변화: 낮보다 습도가 낮고 기온이 떨어져 비강 점막이 자극받기 쉽습니다.
• 수면 자세: 누운 자세가 되면 코 점막이 붓기 쉬워지고, 콧물 배출이 어려워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비염

비염 완치가 가능한가요?

비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증상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비염 치료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프레이, 코 점막 수축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의 효과는 일시적이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2. 환경 관리

알레르기 원인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실내 먼지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가 필요하며,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면역 요법 (알레르기 주사)

면역 요법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몸이 적응하게 하여 증상을 줄이는 치료법입니다. 주사나 약물 형태로 약 3-5년 동안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완치 효과는 개인 차가 있습니다.

4. 생활 습관 개선

물을 충분히 마셔서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습도 조절을 통해 점막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염 증상 관리 팁

• 따뜻한 물로 코 세척: 생리 식염수를 사용하여 코 세척을 하면 코 점막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가습기 사용: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면 코가 마르지 않아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침구 세탁: 진드기와 먼지 제거를 위해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알레르기 방지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